왜 처음이 정지화면일까...
쥬리나에게.
생일 축하해.
17세, 드디어 화려한 세븐틴이 되었구나. 외견과 연령이 겨우 일치한 느낌입니다.
쥬리나는 이미 잊어버렸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처음 만났을 무렵의 이야기입니다.
그 때 초등학교 6학년이 세 명 있었습니다. 모두 다 야무진 아이들이었습니다.
헬륨 보이스를 가진 아이가 공연에서 '그 망할 꼬맹이들' 이라고 말한 세 명입니다. 쥬리나와, 나의 손녀와, 눈이 동글동글한 아이.
어느 날 숨바꼭질을 하게 되어, 저도 부분부분밖에 기억하지 못하지만, 아마 쥬리나도 숨는 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쥬리나는 상자에 숨었습니다. 저는 아마 먼저 발견당해 버렸었겠죠. 어쨌든 쥬리나만이 발견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방 안의 어딘가에 있는 것은 확실했기에, 찾는 쪽은 장난으로 찾지 못하고 방을 나가버리는 척을 했습니다.
없네, 라든가, 방 안에 없을지도, 라든가.
그리고 불을 끄고 한동안 조용한 시간이 흐른 뒤, 얼마나 지났을까? 상자 안에서 쥬리나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마사나, 마사나"라고. 점점 불안해지는 듯한 목소리. 그 목소리는 아직도 귓가에 남아있습니다.
발견한 척을 하고, 상자를 열었을 때 안심하고 기뻐하는 쥬리나의 얼굴은 그야말로 초등학생인 천진난만한 쥬리나였습니다.
있지, 기억나?
기억나. 기억하고 있었네(웃음)
하지만 나는 그 때부터 지금에 이르러서도 쥬리나의 그 모습은 변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불안하고 외로워서 무릎을 감싸고 가만히 좁은 상자 안에서 견디고 있어. 그런 모습이 지금도 우리들이 보지 못하는 곳에 있는 듯 합니다.
저는 쥬리나에게 무릅니다. 어떻게 해도 쥬리나의 편이, 쥬리나를 감싸주는 편이 됩니다.
그래도 가끔은 쥬리나가 듣기 싫어할 의견을 말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쥬리나는 아무 말 없이 그것을 이해하려고 생각에 잠기면서 들어줍니다.
물론 저에게 반론도 하고,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말해 주어서, 그것은 본심의 본심으로 나누는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축하. 17세, 세븐틴! 부디 세계에서 제일로 빛나는 17살 쥬리나이기를.
쥬리나가 "마사나" 라고 부르는 한, 나는 "왜?"라고 답해줄 수 있는 장소에 있고 싶어.
쥬리나에게 행복 있으라!
축하해.
마사나로부터.
마사냐는 쥬리나에게 있어서 정말 좋은 언니인 것 같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쥬리나 옆을 지켜줬으면.